
새로운 가족
셋째 아이를 유산한 케이트와 존 부부가 있습니다. 케이트는 매일 유산한 아이를 낳는 악몽을 꾸며 피폐해지고 있었고, 정상적인 일상을 찾기 위해 입양을 하기로 마음먹고 고마원을 가게 됩니다. 거기서 부부는 또래보다 차분하고 신비한 느낌을 주는 9살 여자아이 에스더를 입양하게 됩니다. 에스더는 부부의 아들 다이엘과 청각 장애를 가진 딸 맥스 사이에서 둘째로 살게 됩니다. 에스더를 금세 따르는 맥스와 달리 다니엘은 에스더를 동생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에스더 역시 자신을 싫어하는 다니엘을 멀리하고 맥스와 친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존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며, 그의 환심을 샀고 존도 마음을 열고 에스더를 친딸처럼 챙겨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에스더가 집에 오기 시작한 이후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에스더와 엮이는 아이들은 알 수 없는 사건사고를 당했고, 납득하기 힘든 행동들만 연달아하며 케이트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입양을 주선한 애비게일 수녀에게서 안부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리고 애비게일 수녀가 부부의 집을 방문해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애비게일 수녀는 이전에 에스더가 입양되었던 가족이 방화사고로 모두 죽었다고 말하며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거실 한구석에서 모든 걸 엿듣고 있던 에스더는 맥스를 이용해 애비게일 수녀가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맥스를 밀어 차를 멈추게 하고 차에서 내린 수녀가 맥스에게 괜찮은지 살피는 중에 뒤에서 망치로 내려서 살해합니다. 에스더의 실체를 확인한 맥스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본격적으로 에스더는 맥스를 도구로 취급하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범행의 시작
수녀가 아직 고아원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 케이트는 남편에게도 에스더가 수상하다고 말했지만, 존은 아내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이를 알게 된 에스더는 술수를 부리면서 부부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에스더는 수녀를 살해한 도구를 집 근처 오두막에 숨겨놓는데 다니엘이 우연히 그 모습을 보게 되며 몸을 숨겼지만, 에스더에게 걸리고 맙니다. 에스더는 다니엘에게 협박을 하고 다니엘은 겁에 질리게 됩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맥스로부터 에스더가 수녀를 죽인 사실을 듣게 되고 에스더의 실체를 알릴 계획을 꾸밉니다. 다니엘은 오두막에 있는 범행 도구를 찾으러 가지만 에스더에게 걸리게 되고, 에스더는 증거 인멸과 함께 다니엘까지 살해하려고 합니다. 다니엘은 다행히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높은 나무에서 떨어져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고, 에스더는 입원한 다니엘을 베개로 질식사시키려 했으나, 의사들의 방문으로 살인 미수로 그쳤습니다. 케이트는 에스더의 뺨을 때렸지만, 존은 에스더를 먼저 챙기면서 케이트를 병원에 강제 입원시켜버립니다. 집에 돌아온 존은 아내와의 다툼으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데 난데없이 에스더가 진한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존에게 입맞춤을 하며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존은 아내가 에스더가 이상하다는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닫고 에스더에게 다시 고아원으로 보내버리겠다고 말합니다.
그날 밤 케이트는 어느 정신병원의 의사에게서 전화를 받게 됩니다. 의사는 당장 가족들을 에스더에게서 멀리 떨어뜨리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하고 에스더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에스더는 어린아이가 아니고 왜소 발육증을 앓고 있는 33살의 성인이며, 폭력성이 짙은 정신병자이며 7명이나 살해한 살인자이며 실제 이름은 리나라는 사실을 알립니다. 이전에도 어느 가족을 속이고 입양이 되었었고 양아버지를 유혹하다 실패하여 가족들을 모두 죽인 이력이 있다고 합니다. 케이트는 곧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초조해진 케이트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집으로 빠르게 향합니다. 그 사이 리나는 존에게 거절당한 사실에 분노를 하며 전력 차단기를 내리고 존의 복부를 칼로 찌르며 살해합니다. 맥스는 이 광경을 보게 되고 어딘가로 몸을 숨깁니다. 그 사이 케이트가 집에 돌아왔지만, 남편의 시체를 발견했지만, 슬퍼할 틈도 없이 리나의 총격으로 인해 팔을 다치게 됩니다. 리나가 맥스를 죽이려는 순간 케이트가 리나를 공격한 후 총을 뺏어 집에서 도망칩니다. 리나가 모녀를 쫓기 시작해 얼어붙은 강 위에서 격투를 벌이게 되는데 케이트가 총을 잘못 쏴서 얼음이 깨지게 되어 두 사람은 물에 빠지게 되는데 케이트는 무사히 얼음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리나는 딸인척 연기를 하며 살려달라고 하지만, 케이트는 리나의 머리를 발로 힘껏 차 버려 죽이고 무사히 경찰에게 구조됩니다.
개인적 견해
에스더 역할의 아역배우 이자벨 퍼먼은 실제로 12세밖에 안 된 어린 나이로 사이코패스 같은 살인자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었다. 하지만, 촬영을 끝낸 후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정말 아역배우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완성도 높은 연기를 해주어 극찬을 전합니다. 이 영화는 입양을 주제로 설정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아닌, 허구를 근거한 이야기이므로 입양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에도 입양을 기다리는 수많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실화라는 잘못된 소문이 퍼지면, 전 세계적으로 고아들을 돕는 일이나, 입양에 선입견이 생길 수 있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존이 에스더를 감싸는 행위를 할 때 타당한 필연성을 부여했으면 조금 더 높은 완성도를 가진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심리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한 번쯤 보시길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