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클래식 결국 인연은 돌아오는 것

by 밍밍구구구구 2025. 4. 1.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지혜는 수경의 친구이며, 수경은 상민을 좋아하는데 지혜는 수경을 대신해서 이메일을 통해 대필 편지를 몇 달째 써 주고 있습니다. 사실 지혜도 상민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지혜도 상민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친구인 수경이 마음에 걸려 일부러 상민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다락방을 청소하던 지혜는 그녀의 엄마인 주희의 비밀상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비밀상자 안에는 엄마 주희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담겨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1968년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놀러 간 준하는 그곳에서 주희를 만나게 됩니다. 준하는 주희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주희도 준하가 마음에 드는 눈치입니다. 둘은 그렇게 만남을 시작하고 하루하루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서로의 마음을 키워갑니다. 그렇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만남을 이어가던 도중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려 배가 떠내려가 준하와 주희는 고립되어 버립니다. 덕분에 늦은 밤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지만, 예쁜 반딧불이와 함께 예쁜 추억을 쌓게 됩니다. 하지만 주희의 집안 어른들이 그들을 데리러 오게 되고, 보수적인 주희네 어른들에게 준하는 크게 혼이 나게 되고, 결국 주희와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엇갈린 관계

 
준하도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와 일상생활을 보내던 중 친구 태수가 대필 편지를 부탁합니다. 상대는 놀랍게도 주희였습니다. 하지만 준하는 태수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대필 편지를 써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엇갈린 관계가 시작됩니다. 지혜는 엄마 주희가 겪은 사랑과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엇갈린 관계들이 굉장히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민에게 다가갈까 생각하지만 이미 수경과 만나고 있는 상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태수와 주희는 집안끼리 얽혀있었고 정략결혼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준하는 주희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태수 몰래 주희를 계속해서 만나지만 결국 죄책감에 사로잡혀 태수에게 사실대로 말합니다. 하지만 준하의 그런 고백에도 태수는 호탕한 웃음을 지어버립니다. 주희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는 태수는 둘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지만, 계속되는 집안의 강요와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어느 날 태수는 준하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 태수는 자살까지 시도합니다. 준하와 주희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결국 준하는 주희를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군에 입대하여 월남전 파병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준하는 이미 결혼을 한 상태였습니다. 준하는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주희에게 알립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주희는 이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준하의 행동이 이상합니다. 주희는 준하가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 준하는 월남전 파병에서 주희가 선물해 준 목걸이는 지키려다 시력을 잃고만 것입니다. 주희에게 이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아 전날 미리 동선까지 연습했던 준하입니다. 시간이 흘러 결국 주희도 간신히 몸을 회복한 태수와 결혼을 하고 그렇게 지혜가 태어납니다. 하지만 지혜가 태어나고 몇 년 뒤 태수도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운명은 돌고 돌아

 
어느 날 지혜 앞에 상민이 나타납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학교에서 우산이 없는 지혜에게 외투를 우산 삼아 같이 쓰고 달렸습니다. 이후 이 날의 비밀을 며칠이 지난 뒤 지혜가 알게 됩니다. 카페에서 우산이 있던 상민은 우산이 없는 지혜를 발견하고 다가가기 위해 우산을 카페에 놓고 지혜에게 다가갔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상민도 지혜를 좋아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상민과 지혜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희는 상민이 하고 있는 목걸이를 보고 정체를 알게 됩니다. 상민은 엄마 주희의 첫사랑이었던 준하의 아들이었습니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사랑을 대신해 이뤄내고 그렇게 그들은 가슴 저리도록 슬프고 기쁜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대한민국 멜로 영화에 큰 획을 그은 작품 영화 클래식이었습니다. 현재에서 과거에 이루기까지 완벽한 짜임새로 이루어진 액자식 구성의 전개와 당시 한국 영화 중에서 최고의 영상미를 보여주고 있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훌륭한 감정선과 손예진, 조승우의 리즈시절 비주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 그 감동을 다시 느껴보기 위해 영화 클래식을 관람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