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트루먼이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모두에게 친절하며 이웃들에게 인사도 잘하는 밝은 에너지의 사람입니다. 누가 봐도 바르고 성실하고 누구에게나 미움받지 않았을 것 같은 이 남자에게는 사실 엄청난 비밀이 있습니다. 그 비밀은 자신의 삶이 모두 다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꾸며진 삶이라는 것입니다. 트루먼의 결혼도, 자신의 주변 인물들도 그리고 심지어 아버지의 죽음마저도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트루먼이 진짜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 이곳은 사실 세상에서 가장 큰 방송국 씨 헤이븐 스튜디오 속입니다. 이 모든 것은 트루먼이 모르는 사이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오랜 기간 방송을 유지하기 위해 트루먼의 삶 곳곳에 광고를 집어넣었습니다. 방송에 돈을 조달하기 위해 트루먼의 삶 속에 자신도 모르게 온톤 광고로 가득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트루먼에게 자신의 삶을 의심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출근을 준비하던 그의 앞에 하늘에서 방송용 조명이 떨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누가 봐도 이상한 일인데 방송에서는 이 일을 항공 사고의 파편이라고 말합니다.
거짓 세상 속에서의 진짜
트루먼에게는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그곳은 피지입니다. 트루먼이 피지에 호기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실비아라는 여자 때문입니다. 트루먼은 그녀에게 운명처럼 끌렸고,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원래 각본대로라면 메리라는 여자와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트루먼은 실비아와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각자의 운명이 있듯이 트루먼은 그녀에게 자석처럼 끌렸습니다. 그렇게 그 둘의 일은 프로듀서의 계획에는 없었던 일이기에 그녀는 방송에서 바람과 같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녀는 관계자에 의해 쫓겨나면서 트루먼에게 자신의 본명을 알려주며 트루먼의 삶이 거짓임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떠나간 그녀가 가게 된 곳이 바로 피지입니다. 트루먼은 너무나 피지로 가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바다를 건너가야 합니다. 눈앞에서 아버지가 바닷속으로 빠져 사라지는 것은 본 트루먼은 그 이후로 극심한 물 공포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게 트루먼은 극심한 물 공포증이 있음에도 피지로 가고 싶어 합니다. 트루먼은 어른이 되었음에도 실비아를 그리워하며 매일 그녀의 이름을 찾고 잡지를 사 그녀를 닮은 사진을 모으고 있습니다.
진짜 세상으로 탈출
그러던 중 두 번째로 트루먼이 자신의 삶에 이상한 일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라디오 주파수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에 혼란에 빠진 트루먼은 자신의 삶에 이상한 부분들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원래대로 흘러가던 자신의 삶을 바꿔가기 시작합니다. 그런 트루먼의 돌발행동에 방송국의 관계자들은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 방송 뒷면의 모습까지 들키게 됩니다. 이 의심을 그치지 않고 아내 메리의 직장에도 따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이상한 일을 발견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그런 일을 마주하던 트루먼은 하루빨리 피지로 떠나기 위해 준비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상황이 허락해주지 않습니다. 비행기도 버스도 트루먼이 씨 헤이븐을 떠나는 것을 허락해주지 않습니다. 그런 일이 계속되니 트루먼은 자신의 삶을 더욱 의심하고 이 이상한 세상을 도망치려 합니다. 방송국은 어떻게든 도망치는 트루먼을 막으려 온갖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트루먼에게 더 의심을 가지게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의심을 하게 되자 주변의 모든 것이 의심스럽게 느껴지고 아무렇지 않게 여기던 사람의 말도 이상하게 들립니다. 심지어 방송에서는 트루먼의 의심을 없애기 위해 죽었던 아버지를 살리는 기적도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일로 인해 트루먼의 삶은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방송국을 속이기 위한 트루먼의 연기였습니다. 트루먼은 자신의 삶을 의심하고 프로듀서의 눈을 피해 도망치게 됩니다. 트루먼 쇼는 비상이 걸리게 됩니다. 트루먼 쇼는 방송 시작 처음으로 방송을 중단하고 방송 관계자와 배우자들이 늦은 밤은 낮으로 바꾸어 가며 트루먼을 찾아 헤매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트루먼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은 바로 바다입니다. 물 공포증으로 인해 바다로 도망치지 않았을 것 같던 트루먼이 실비아를 찾아, 진짜 세상을 찾아 피지로 떠납니다. 하지만 그의 길은 순탄치 않습니다. 트루먼이 바다로 나간 것을 알게 된 프로듀서가 파도를 일으켜 그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갑니다. 죽을뻔했지만 트루먼은 결코 세상으로 가는 항해를 멈추지 않습니다. 그렇게 트루먼은 자신의 공포를 이겨내고 자신의 이상향인 피지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갑니다. 수평선을 향해 계속 나아가던 배는 그렇게 가짜 세상의 끝, 진짜 세상의 입구에 도착합니다. 진짜 세상으로 가는 길, 자신의 꿈과 같던 피지, 사랑이 있는 곳을 향한 계단으로 한 걸음씩 내딛습니다. 그 순간 프로듀서가 그에게 대화를 신청합니다. 마치 창조주가 피조물에게 대화를 신청하듯 대화를 합니다. 하지만 트루먼이 바라던 것은 씨 헤이븐 속의 꾸며진 세상이 아닌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꿈, 바로 피지인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해도 거짓된 세상 속에서 사육당하듯이 살아가는 삶은 정말 끔찍할 듯 합니다.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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