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용의 출현 리뷰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을 관람했습니다. 이순신은 한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정말 유명한 장군으로 이번 영화는 그가 한산도에서 값진 승리를 이룬 전투 이야기입니다.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의 일대기를 3부작으로 제작 준비하며, 영화 <명량>을 이어 <한산: 용의 출현>에서도 이순신의 남다른 면모를 나타내었다. 이번 영화에서 이순신 역할을 맡은 박해일 배우는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며 전략에 신중한 모습과 한번 결정한 전략에 번복 없이 전투하는 모습을 잘 연기하였다. 또한, 자신보다 부하를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서 영웅적인 면모를 잘 나타내었다. 부하 및 동료들도 그런 이순신을 신뢰하여 학익진의 전략과 적절한 배의 배치로 왜군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전투 장면은 온몸에 전율과 감동이 느껴지게 만들었다.
팬데믹으로 억제된 삶과 우울감을 느끼는 국민들은 이번 영화를 보며 쾌감과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북선의 출정
한산해전 당시 왜군과 조선군의 전력 차이는 절대적으로 보였다. 역사적 사실로는 조선 배 56척과 왜군의 배 73척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영화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차이의 배의 수로 보였다. 그 중 거북선은 한산해전을 압도적인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47척의 왜군의 배를 침몰시키고 1만의 왜군을 전사시켜 조선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 거북선의 디자인은 기존의 배와는 큰 차이가 있다. 거북선은 거북이 등껍질처럼 뚜껑이 덮여 있으며, 용의 머리 형상의 머리가 있으며, 입에는 대포가 있다. 이순신은 거북선을 전투에 가장 실용적으로 디자인하였으며, 실제로 전투에서 거북선의 성능을 증명하였다.
영화에서 거북선이 출정할때 들리는 소리는 괴물이 나타나는 소리를 표현하였으며, 왜군은 이 소리를 듣고 두려움을 느꼈으며, 조선군은 사기를 증진시키도록 하였다. 마치 용이 울부짖는듯한 소리 같았으며, 묘한 쾌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거북선과 전술의 쾌감
바다 위의 절대자. 이순신은 해류까지 파악하며 왜군과의 전투에 이용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배를 가진 조선군은 전력 차이를 메꾸기 위해 적은 수의 배로 왜군의 배를 폭이 좁고 물살이 강한 위치로 유인한다. 이곳이 한산 앞바다이며, 이곳에서 자욱한 안개, 강한 물살, 학익진 전략, 거북선을 이용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 적은 수의 배로 왜군의 배를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하였으며, 학익진을 펼쳤으나 왜군은 이미 파악한 전략으로 방심하며 조선 배를 격파하러 가까이 다가오게 된다.
기다렸다는 듯 기존의 거북선 외 신형 거북선 두 대까지 총 세 대의 거북선이 출정하여 급격한 물살로 움직이지 못하는 왜군의 배를 하나씩 격파하고 돌아다녔다. 굉음을 내는 거북선에 왜군은 공포감을 느끼며, 많은 수의 왜군 배가 격파당했고, 순식간에 많은 피해를 입은 왜군은 후퇴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전투는 끝나지 않았고, 부산에 군을 배치한 왜군의 본영을 초토화시키기까지 한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조선에 있는 의병들도 소식을 듣고 함께 돌격하여 조선 땅에 있는 왜군을 몰아내게 되어 임진왜란에서 큰 승리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감상평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끄는 이순신의 일대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위대한 영웅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부심까지 느끼게한다. 김한민 감독의 전작 <명량>이 연기로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로 평가되었다면, 이번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사운드와 전투 장면으로 감동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다소 CG가 어색했지만 개인적으로 전투 장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영화에서 느껴지는 이순신의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노력을 볼 수 있으며, 현실과 타협하는 사대주의 관료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순신의 마지막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세번째 시리즈 <노량: 죽음의 바다>도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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